들깨 칼국수와 칼국수 꼬랭이/20181230

 

대전 성북동에서 수확한 들깨를 넣어서 만든 들깨 수제비를 며칠 전에 해 먹었는데 오늘은 들깨 칼국수를 만든단다.

손자에게 칼국수 꼬랭이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단다.

 

 

아내가 이미 반죽을 해서 비닐봉두에 재워 놓은 상태였다.

 

 

 

손자는 홍두깨가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지 모른다네.... 알리가 없지.

빨래한 천의 구김살을 펴기 위해서 숯다리미를 쓰기도 하지만, 다듬이에 방망이로 리듬을 타며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천이 큰 것은 홍두깨에 감아서 다듬질을 했었는데 어느새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다.

 

 

 

 

 

 

 

반죽을 홍두깨로 밀어서 넓게 펴는 작업은 내가 담당하였다.

전에 한번이라도 해 본적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밀가루를 뿌려가며 홍두께로 넓게 편 후 썰기 좋게 접었다. 

 

 

 

 

 

 

 

아내가 썰어 준 칼국수가 서로 붙지 않게 밀가루를 뿌려가며 흩트려 주고.....

 

 

 

 

 

 

 

애호박과 감자를 넣고 끓인 국물(어찌 맛을 냈는지는 모르겠으나 얼핏 보니 마지막에 라면 스프도 넣는 듯)에 칼국수를 넣고....

 

 

 

성북동에서 수확한 들깨도 넣고.....

 

 

 

칼국수가 거의 완성 될 무렵 식구들이 총동원되어 상차림을 하였는데 언제나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

 

 

 

 

들깨 칼국수.

 

 

 

아내는 칼국수를 썰 때 꼬랭이를 남기며 손자에게 옛날이야기를 해 준다.

꼬랭이를 조금이라도 크게 남겨주기를 바랬단다.

꼬랭이를 석쇠로 구워서 꿀을 찍어 먹었단다.

나도 어려서 칼국수 꼬랭이를 구워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냥 아궁이 불속에 넣어서 구운 다음 탄 곳을 툭툭 털어서 먹었다.

딱딱하고 별 맛은 없었다. 

 

 

 

꼬랭이를 남기지 않고 모두 썰어도 되는데 일부러 남겨서 자식에게 간식거리로 주지 않았을까?

손자에게 직접 구워 먹으라고 주었는데 뭔가가 어설프다며 굽는 동안 아내의 간섭은 계속 되었다.

다 구어 진 꼬랭이를 조금 먹어 보니 부드럽고 맛있다.

손자는 치즈를 얹어서 먹었다.

 

 

 

세월 참 빠르네요.
지난 일 년 동안 수행한 항만 관련 일은 여행을 좋아하는 제게는 멋진 기회였으며,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한 해 동안 관심을 갖고 방문에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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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도나그네 2018.12.31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시골집에서 수확한 들깨를 이용해서
    온 식구들이 이렇게 맛있고 건강식인
    들깨 칼국수를 만들어 먹을수가 있었군요..
    보는것 만으로도 훈훈한 정감이
    넘쳐나는것 같습니다..
    꼬랭이란 말은 필자도 처음 들어보는
    단어 이기도 하구요..
    잘보고 갑니다..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하헌국 2019.01.15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갑자기 시간 여유가 많아서 게으름도 피우고, 엉뚱한 일에 매달리느라 이제야 댓글을 쓰네요.
      이제 들깨는 다 먹었답니다.
      꼬랭이는 꼬리를 말하는 것이구요.
      모처럼 시간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되는 처지가 되긴 하였지만 전에 느껴보았던 감정이라 일상처럼 느껴지는군요.
      요즈음은 미세 먼지가 엄청 나네요.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