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태기산 설경/20180103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말이면 가족여행을 다녀오곤 하였는데 새해 첫 일출을 보기위해서 해돋이 명소를 가는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 정선 임계에서 숙박하고 아우라지, 동해, 강릉, 태백을 다녀오곤 하였다.

연말에 모처럼 가족여행을 생각했는데 손자가 먼저 여행을 떠나게 되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아내와 강릉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는 강릉, 평창, 정선을 여행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해서 미리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나이 들며 먼 곳보다는 쉽게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나 다니던 터라 이번에는 일부러라도 멀리 가자고 하였다.

멀리 가자고는 하였지만 낮이 짧은 겨울철 일박이일 여행이니 강릉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성산대교

도로가 혼잡할까 해서 이른 아침에 출발하였는데  건물 사이로 보이는 침노을이 황홀하다. 

이른 시간인데도 도로가 혼잡하여 차를 세우고 사진 촬영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 아내가 차안에서 촬영하였다.

 

 

 

변북로에서 해돋이를 보았다.

목적지는 강릉인데 바쁠 것이 없는 놀러가는 길이니 고속도로는 들어가지 않기로 하였다.

홍천을 지나서 운두령을 넘는 길과 횡성을 지나서 태기산을 넘는 길을 제시하니 아내는 태기산을 넘는 길로 가자고 한다.

커피를 마시러 강릉을 가는 것은 아니지만 안목해변 커피거리에서 커피는 꼭 마시자고 한다.

오죽헌은 가고 싶지 않고, 눈이 쌓인 것도 아니니 선교장은 건너뛰고, 언제가도 좋은 허난설헌 생가터를 가기로 하였다.

동계올림픽 때문에 강릉의 숙박비가 만만치 않으리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여의치 않으면 동해나 임계로 갈 생각도 하였다.

강릉에서는 경포주변에서 전에 숙박했던 곳부터 가 보기로 하였다.

아침은 간식으로 대체하고 지난번 왕산에서 우연히 들렸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천호대교를 지나며 보니 한강물이 좀 얼어 있더니, 팔당호는 상당부분 얼어 있어서 초겨울 추위가 대단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평쯤부터는 눈이 녹지 않은 부분이 제법 눈에 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지점에 있는 도덕고개는 터널이 개통되어 이번에 처음으로 터널을 통과하기도 하였다.

6번 국도가 둔내를 벗어나며 태기산으로 가는 길과 태기산 양구두미재를 넘지 않고 터널로 통과하는 구간도 개통되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추어서 공사 중이던 도로가 대부분 개통되어서 전보다 교통여건은 훨씬 개선된 듯하다.     

 

 

  태기산

둔내에서 장평까지는 터널이 개통되어서 태기산 양구두미재를 넘지 않고 터널을 통과해도 되겠지만 일부러 옛길을 이용하였다.

젊은 시절 별 보러 다니던 추억이 많은 태기산을 터널이 개통되었다고 통과할 일은 없을 듯하다.

 

 

마르샤를 투산으로 바꾸고 처음 눈길을 운행하게 되었다.

스노체인을 장착하지 않았으니 조심스럽기야 마찬가지지만 승용차 보다는 유리한듯하다.

 

 

 

 

 

 

 

 

 

 

 

 

 

 

 

누가 만들었는지 추위에 고생께나 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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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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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 2018.01.07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릉으로 가시는 길에 태기산을 들르셨군요!
    벌써 해가 중천에 뜬 시각이라 화려한 아침일출사진은 아니지만,
    화창한 날씨 탓에 맑고 청명한 사진을 담으신 것 같습니다!
    완전 눈길이라 일반 승용차로는 어림도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차를 새로 바꾸셔서 거뜬히 오르실 수 있었지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보는 태기산의 아름다운 겨울풍경이었습니다!
    즐거운 강릉나들이가 되셨길 빕니다! ^^
    따뜻한 밤 되시고요, 힘찬 새주 맞으시기 바랍니다!

    • 하헌국 2018.01.08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밤새 가지 않는 한 태기산에서 일출 보기는 힘들구요.
      예전에 별보러 다닐 때에는 별 보고 새벽에 6번 국도를 이용하여 봉평쪽으로 좀 내려가다가 몇 번 보기는 했었지요.
      님도 태기산 설경과 서리꽃이 눈에 삼삼하시겠지요?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좀 부족하기는 해도 설경을 보았네요.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없으니 꾸준히 저속으로 올라 갔는데 차를 바꾸어서인지 한결 수월하기는 하더군요.
      내려올 때 보니 반대편에서 올라오던 승용차는 용트림을 해도 역부족인지 몇 번 시도하다가 차를 돌려 내려가네요.
      멀찌감치 차를 세우고 여유롭게 승용차 거동을 보았답니다.
      양구두미재에서 그 승용차에 탔던 분이 저희를 보며 씨익 웃어 보이더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