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20171027

 

경상북도 영주에 출장 중이었으나 고등학교 동창들과 가을소풍을 가기 위해서 미리 양해를 구해두었기에 엊저녁에 서울로 돌아왔다.

소풍가는 전날에는 마음이 설레이기 마련인데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짐을 챙기고 일찌감치 잠을 청했다.

집에서 군자역까지 가는데 교통편과 소요시간은 이미 인근에 사는 동창의 메시지를 받았기에 따로 알아 볼 필요가 없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시작지점인 썬크루즈리조트에 도착하였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국내유일의 해안단구(천연기념물 437호)로 2016년 10월 17일부터 개방하였다고 한다.

 

 

 

 

 

 

 

 

 

 

 

이게 바로 해안단구.....

역시 동해 바다는 물이 맑다!

 

 

 

 

 

 

 

나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지만 사진 찍히기는 아직도 어색하고 가슴이 뛴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시선을 어디에 둘지 표정이 굳어지지 않으려면 어찌해야하는지 신경이 쓰인다.

아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런데 손자가 찍을 때가 가장 자연스럽게 찍히는 편이다.

그래서 손자를 나의 전속 카메라맨이라고 부른다.

동창회 모임에는 내가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지만 정작 내 사진은 별로없다.

오늘 친구들이 일부러 찍어주겠다고 카메라를 들이대는데도 어색한 기분이 들지 않고 마음이 편하다.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는 속담처럼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걸으면서도 왜 부채길인지도 몰랐다.

공개 된지 일 년이 막 지났으니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고 지질학적인 것도 알지 못하였다.

막연히 길이 부채살처럼 생겼나? 했었다. 

부채바위가 보이는데도 부채바위인 것을 몰랐다.

 

 

 

 

 

 

 

 

 

 

 

 

부채바위를 지나서 있는 이 표지판을 보고서야 조금전에 지나온 곳이 부채바위였다는 것을 알았다.

새삼스럽게 다시 눈여겨보니 부채가 연상된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란 명칭도 이제야 짐작이 간다.

 

 

 

 

 

 

 

 

 

 

 

 

 

 

 

 

 

 

 

 

 

 

 

 

 

 

 

 

 

 

 

썬크루즈리조트에서 심곡항까지 약 3km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걸었다.

줄발 지점을 썬크루즈리조트로 정한 것은 주로 내리막길이라서 동창들이 쉽게 걸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생각이 된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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