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 30년 전(1986년도)에 나룻배 타고 한강을 건넜던 남양주 구암리(봉서원)/20170225

 

  손자의 봄방학 기간 중에 가족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으나 방학이라도 휴일이 아니면 훌쩍 떠날 형편이 아니라서 아쉽다. 엊저녁에 상의해 보니 모두들 마지막 겨울여행을 원하여 컴퓨터에서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CCTV로 강원도 지방을 학인 해보았다. 대부분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태기산과 운두령에 눈이 좀 남아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다시 CCTV로 눈이 남아 있는 곳을 확인해보고 여의치 않으면 마지막 겨울여행 대신에 온실이 있는 식물원으로 봄맞이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컴퓨터에서 도로 CCTV로 강원도 지방을 확인해 보니 대부분 눈이 보이지 않는다. 태기산과 운두령에는 눈이 좀 보이기에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날씨는 맑지만 14m/s 이상의 강풍이 분단다. 산이라 평지보다 추운 것은 이해가 되지만 강풍이 께름칙하고 눈도 별로 없어서 마지막 겨울여행은 포기하기로 하였다. 온실이 있는 식물원 중에서 아산 세계꽃식물원과 화성 우리꽃식물원을 생각해 보기도 하였으나 오랜만에 가평 이화원을 선택하였다.

 

  내부순환도로가 지름길이지만 한강을 보며 가기 위해서 강변북로와 팔당을 경유해서 두물머리에서 북한강의 서쪽 길을 이용해서 춘천방향으로 향하였다. 가는 길에 30년 전(1986년도)에 가평군 삼회리(사기막골) 화야산 계곡으로 여름휴가 갈 때 나룻배로 한강을 건넜던 남양주 구암리(봉서원)에 일부러 들렸다. 30년 전에 다녀온 삼회리는 북한강 동안길을 여행하다가 시간 여유가 있을 때면 찾아보기도 하였으나 작년 여름에서야 찾아냈다. 내가 한강을 배를 타고 건넌 처음이자 마지막이기에 더욱 기억이 생생하다. 노를 젖는 나룻배가 도착한 삼회리 강가에는 지난번에 들렸으니 출발지인  구암리는 가평 이화원에 가는 길에 들린 것이다. 

 

 

  승용차가 없던 시절이라 시외버스를 타고 대성리에서 내려서  걸어서 지금은 폐선이 된 경춘선의 철교 밑을 지나서 나루터에 도착하였다. 현재 인터넷 지도상의 지명이 구암리(봉서원)이라고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당시에는 ??유원지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되고 옛지도에는 구운철교라고 되어 있던데 지금은 자전거 길이다. 

 

 

 

버드나무가 물이 올라 파릇한 기운이 돈다. 아치형 철교는 현재의 경춘선이 지나는 대성리.....

 

 

 

북한강 건너(사진 중앙)가 나룻배가 도착했던 심회리.....

 

 

 

 

 

 

 

 

 

 

 

손자의 물수제비는 두 방이었다.

 

 

 

 

 

 

 

동행한 딸이 7살 때이니 그 당시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시큰둥한 표정이다. 나만 흥분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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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삼회리]

20160611.....  http://hhk2001.tistory.com/5065     http://hhk2001.tistory.com/506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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