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일식/20160309

 

  어제 일식 촬영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다. 전번 일식사진의 촬영데이터를 확인하고 장비도 점검하였다. 일식 시작 30분 전과 일식시작과 최대식과 종료시각 각각에 대하여 5분 전에 알람이 울리도록 세팅하였다.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열어보니 구름이 잔뜩 꼈다. 좀 기다리니 구름 속이지만 해가 어디쯤 있는지는 알 수 있을 정도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차츰 갠다니 촬영준비를 진행하였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일식사진 촬영에 맞도록 카메라를 설정하고 아침밥을 먹었다. 일식이 시작되려면 더 기다려야 하므로 여유시간을 이용하여 발코니에 나가서 최근에 구입한 루페로 초점 맞추기를 연습하려고 카메라 전원을 켰는데 카메라의 메인모니터가 먹통이 되어버렸다. 셔터를 누르니 찍히기는 하는데 모니터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으니 초점과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등을 전혀 조작할 수 없다. 아침밥 먹기 직전까지는 정상이었는데 당황스럽다. 전지를 뺏다 다시 끼우기도 하고, 렌즈를 뺏다 다시 끼기도 하는 등 많은 시도를 해 보았다. 그런데 어떤 때에는 모니터가 정상작동 되었다가 다시 작동이 멈추기도 한다. 일식 시작 시간이 가까워서야 원인을 찾아냈다. 릴리즈의 조작 스위치가 셔터 반누름 상태로 세팅되어 있는 게 아닌가! 서둘러 옥상에 올라가니 며칠 동안 포근하던 봄 날씨와는 딴판으로 찬바람이 매섭게 분다. 이제야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하늘을 보니 구름도 많이 걷혔다.       

 

 

부분일식 정보(서울지방)

2016.03.09  10:10 시작 - 10:44 최대(3.5%) - 11:19 종료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09/발산동

부분일식 직전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12/발산동

부분일식 시작 2분 후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23/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20/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26/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37/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38/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40/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43/발산동

최대식1분 전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46/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50/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53/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32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0:58/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50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1:05/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50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1:13/발산동

 

 

 

6D+Nikkor80~200mm/f200mm/F8~11/ 1/50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1:17/발산동

부분일식 종료 2분 전

 

6D+Nikkor80~200mm/f200mm/F8~11/ 1/500초/ISO50/수동/바더태양필터(AS50)/크롭/20160309.11:20/발산동

부분일식 종료 후

 

 

 

[자료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이번 일식사진 촬영 시 최근에 구입한 루페로 초점을 맞추어 보았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든 작업이었는데 일순간에 문제가 해결된 느낌이다. 진작 구입 할 걸....

 

 

 

[전에는]

20120521.....  http://hhk2001.tistory.com/81         http://hhk2001.tistory.com/80         http://hhk2001.tistory.com/79

20090722.....  http://hhk2001.tistory.com/2170     http://hhk2001.tistory.com/2169

 

 

 일식 사진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릴리즈 스위치가 반 누름 상태로 되어 카메라가 먹통 되었을 때 혼비백산 했던 기억이 하루가 지나서야 떠오른다. 아침밥 먹기 전에는 정상적으로 작동되던 것이 아침밥을 먹고 나서 릴리즈를 끼운 후부터는 카메라가 먹통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카메라라 작동되지 않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렌즈 앞에 태양 필터를 끼웠다. 라이브 뷰 촬영모드에서 태양을 루페로 보면서 초점을 맞추려고 스위치를 켜고 버튼을 조작하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태양을 향해도 모니터에 태양이 보이지 않는다. 엉겁결에 태양필터를 제거하고 모니터를 보면서 태양을 향했는데도 모니터에 태양은 나타나지 않는다. 어쩐 일일까 해서 카메라를 살펴보니 M셔터 모드로 조작한다는 것이 B셔터 모드로 잘못되어 있다. 그렇다면 셔터가 열린 상태에서 장시간 태양을 향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CMOS가 망가져서 모니터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나?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재빨리 태양을 향해 있는 카메라를 돌렸다. 정신없이 카메라의 상항을 확인하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 보니 한참 만에 제정신이 돌아온다. 수습하는 과정에서 릴리즈를 빼면 정상작동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제서야  라이브 뷰 모드일 때에는 뷰파인더가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아까의 당황스럽던 상황은 라이브 뷰 모드로 전환이 되지 않았으니 뷰파인더만 들여다보았어도 이리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그러니 카메라가 태양을 향해 있는 동안에는 셔터가 닫혀 있었던 것이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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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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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찬두 2016.03.10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장영실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일식...
    초현대적인 장비로 신비로운 모습을 만나넉...김사!!!

    • 하헌국 2016.03.11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식은 별을 보거나 달을 보는게 아니라 해를 보는 것이므로 구름이 좀껴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소.
      이번 일식 보러 인도네시아까지 가는 분들도 있었는데 평생 개기일식 구경 할 기회가 올지 모르겠소.
      개기일식은 아닌 부분일식이라도 기회 있을 때 보려구요.
      우리 식구들도 내다보지도 않고, 굳이 보라고 권하지도 않았소.
      나 혼자만 정신없이 봤다오.

  2. 영도나그네 2016.03.10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부분일식이 약 30분간 진행되었군요,,
    정말 달이 해를 가리는 신비한 모습들을 이렇게 헌국님 덕분에 생생히
    볼수 있었구요..
    정말 이런 촬영을 하기위해 너무나 힘든 작업과 시간을 보내면서
    경이로운 우주의 신비를 보여주는 헌국님이 자랑스럽답니다..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기 바라면서..

    • 하헌국 2016.03.11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필름카메라 시절이였으면 촛점 맞추기와 적정노출 맟추는 것이 수월하지 않아 힘들었겠지요.
      이제는 디지털카메라 시절이니 이런사진 촬영하는게 특별할게 없고 누구나 촬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관심을 갖고 이런 천문현상이 있을 때 카메라를 들이대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일식은 태양필터가 있어야 하는데 저렴한 제품도 있습니다.
      저는 태양필터이 없었을 때에는 현상한 필름이나 컴퓨터 디스켓을 이용해서 필터를 대신하기도 했었구요.
      필터 없이 과감하게 찍으시는 분도 계시는던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