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서오릉/20151101

 

  아내는 집에 있으면 잠시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해야 하는 성격이다. 이게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내의 말로는 결혼 전에도 장모님이 이런 성격을 걱정하셨다고 한다.  일을 타고 났다는 말을 들을 만하다. 이런 아내를 잠시나마 쉬게 해 줄 수 있는 기회가 같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가족들과 같이 여행을 떠나면 무의식적으로 가족들 뒷바라지를 하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둘 만의 여행에는 이런 핑계거리가 있다. 그러니 특별한 여행지 보다는 차안에서 있다가 오더라도 마음 편하게 다녀오면 그만이다. 오늘도 느직하게 떠나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서오릉을 다녀왔다. 올 봄에 벚꽃이 한창일 때 다녀왔으니 특별히 궁금할 것이 없어서 발길 닿는 대로 둘러보고 쉬며 하루를 보냈다.

 

 

수경원(사도세자 어머니인 영빈의 묘) 가는 길

 

 

 

 

 

 

 

 

 

 

 

 

익릉 / 오늘이 숙종의 첫번째 왕비인 인경왕후의 기신제(제사날)인 줄도 모르고 주변을 가며 보니 검정 리본을 단 사람들이  지나간다. 리본의 글자가 보이지 않아서  모르고 수경원 구경을 하고    익릉 쪽으로 가는데 기신제가 막 끝나고 정리하는 중이다. 좀 더 일찍 갔더라면 좋은 구경 할 뻔했다. 같이 간 여행객 중에는 어느새 음복을 하는 분도 계시던데 나는 숫기가 부족해서 그러지는 못했다. 좀 뻔뻔해야 하는데 이 나이에도 낯을 가린다. 옆에 아내가 있었다면 유과라도  한조각 맛 보았을 텐데 아내는 혼자 떨어져 벤치에서 쉬느라 이런 사정을 몰랐다고 한다. 

 

 

 

 

 

 

 

 

 

 

익릉 기신제 : 매년 11월 1일(양력)

 

 

 

 

 

 

 

 

 

 

 

 

 

 

 

 

 

 

 

 

 

 

 

  익릉에서 소나무길로 가다가 잠시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청솔모가 아주 가까이 닥아 온다. 뭐 줄게 없나 해서 배낭에서 과자를 꺼내 주었다. 부스러기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코앞에서 먹기에 어림짐작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과자를 다 먹었기에 큰 걸 주었더니 집어 들고 나무 위로 사라진다.  

 

 

 

소나무길

 

 

 

 

 

 

 

 

 

 

 

 

장희빈의 묘인 대빈묘 / 뒤쪽 소나무 밑에 있는 바위에 대하여 아내가 뭐라 뭐라 하던데 글쎄.... 

 

 

 

 

경릉

 

 

 

순창원

 

 

 

 

 

 

 

 

 

1101 (서오릉 : 28km) -우장산-강서구청사거리-가양대교-수색교삼거리-덕은교삼거리-봉산로-용두로-서오릉(되돌아서)-용두로-봉산로-덕은교삼거리-수색교삼거리-가영대교-발산ic-

 

 

 

[전에는]

20150418.....  http://hhk2001.tistory.com/4771     http://hhk2001.tistory.com/4772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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