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어쩌나 (데스크탑PC 고장)/20151104

 

  어제 우리집 메인 컴퓨터에 블루스크린이 떴다. 오랜만에 뚜껑을 열고 보니 오랫동안 별 일 없이 사용 했다는 증거이기는 하지만 먼지가 많이 쌓여있다. 예전에 했던 것처럼 RAM카드와 그래픽카드와 콘넥터들을 뽑았다가 다시 끼우고 나니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간단하게 원상복구가 되어서 블로그에 올릴 사진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오늘 아침에도 어제처럼 사진 작업이나 할까 하고 컴퓨터를 켰더니 블루스크린이 또 나타난다. 어제처럼 뚜껑을 열고 쌓인 먼지를 붓과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제거하고 RAM카드와 그래픽카드와 콘넥터들을 뽑았다가 다시 끼웠다. 수 년 동안 사용치 않은 HDTV카드를 제거하고 이에 따른 배선과 변형했던 콘넥터 부분도 원상복구 하였다. 그리고 전원스위치를 켜니 이제까지 비정상적이었던 HDD 표시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그러나 부팅작업이 좀 더 진행 되다가 블루스크린이 나타난다. 저녁때까지 이런저런 조치와 블루스크린에 대한 대처법을 노트북으로 검색하여 대응해 보았으나 똑같은 형태의 매세지가 표시된 블루스크린만 뜬다.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가다듬고 여러 가지 대처방법과 비용을 고려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무엇보다 최근에 외장하드에 백업을 하지 않은 사진이 걱정스럽다. 컴퓨터를 구입하고 6년 동안 쓰면서 A/S도 몇 번 받고 HDD와 OS까지 교체하여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또 고쳐본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고친다 해도 오래전부터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설치가 전혀 되지 않으니 최소한 포맷하고 OS를 다시 깔아야 한다. 현재의 OS가 Window XP이니 이번 기회에 상위 버전으로 바꾸어야 할 판이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중고라도 컴퓨터를 사고 싶은 심정이나 집에 조립품 데스크탑PC가 있으니 우선 그걸 쓰기로 하였다.  어떻든 HDD에 들어있는 자료는 살려야 하므로 이번 기회에 고장 난 컴퓨터에 있는 1TB HDD를 끼울 3.5" 외장형케이스를 주문하였다. HDD에 들어있는 자료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포맷 할 생각이지만 HDD가 고장이라면 데이터복구를 해 볼까 한다. 우선 여기까지의 작업을 진행하고 그 다음 일은 다시 생각할까 한다. 여의치 않으면 고장 난 컴퓨터에 있는 그래픽카드 등 쓸 만한 것은 조립품에 설치하고 폐기할까 한다. 잘 풀려야 할 텐데.....  

 

  그나저나 그 여파로 블로그 작업도 차질이 생기고 혹시 HDD를 복구하지 못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없을까 해서 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정상 작동되는 다른 컴퓨터의 휴지통을 뒤져서 파일을 복원하기도 하고, 외장하드에 최종 백업된 날짜를 확인(10월 23일)하였다. 혹시나 해서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복원 할 프로그램 파일도 찾아 두었으니 그리 큰 영향을 없을듯하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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