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시장과 영도대교 그리고 장산/20151009

 

  이번 주 초부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출장을 나왔는데 한글날 휴일이자 3일간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다. 휴일이지만 집에 다녀오기는 너무 먼 거리이고 3일 간 쉴 것까지야 있겠냐는 생각에 하루는 근무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10월 10일에 막을 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에 해운대해수욕장 부근에서 머무는 것이 여의치 않아서 범천동으로 숙소를 옮겼다. 밤에 범일역에서 부산 전철 1호선을 이용하여 축제가 열리고 있는 자갈치시장에 갔다. 군 시절에 혼자 외출 나와서 붕장어(아나고)회에 소주 반병 시켜놓고 부둣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던 처량한 모습도 잠시 회상해 보고 싶었으나 옛 모습은 기억이 아련하여 알 수가 없다. 영도다리의 야경도 보고 인파로 혼잡한 자갈치시장을 거쳐 충무동 새벽시장까지 걸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내일 남항대교를 건너 영도수리조선단지를 거쳐 영도대교까지 걸을 계획도 있고 밤도 깊어서 자갈치역까지 걸어와서 전철을 이용하여 숙소로 되돌아 왔다. 숙소를 범일역 가까이 잡으니 교통이 편리해서 시내 구경하기도 좋다.

  

 

 

 

 

 

영도다리

 

 

 

 

 

 

 

 

 

 

 

물 건너로 보이는 영도

 

 

 

 

 

 

 

 

 

 

 

영도수리조선단지와 멀리 남항대교도 보인다.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

 

 

 

자갈치시장축제 인파로 북적북적.....

 

 

 

 

 

 

 

 

 

 

 

자갈치역에서.....

 

 

 

 

 

 

  부산 해운대 부근에서 일하는 동안 항상 가까이 보인 장산. 40년 전 부산에서 군 생활하며 가장 힘들었던 유격훈련을 받던 곳이다. 운동에 약한 체질에 특별한 체험이어서인지 아직까지도 몇 가지는 기억 속에 남아있어서인지 내게 장산은 특별하게 느껴진다. 일하는 동안 점심에 감자국이 나왔다. 감자국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군 생활 중에 감자국은 항상 껍질을 까지 않고 끓여 주었는데 유격훈련장에서는 껍질을 깐 감자국을 끓여 주었던(훈련병이 깠음) 기억이 떠올랐다. 휴일에 해운대 지역을 벗어나 있으면서도 혹시 장산이 보이지는 않나 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저 산이 장산이냐?'고 물어 보기도 하였다.

 

 

 

 

 

 

 

 

 

1009 (영도대교+자갈치시장 : 야간) -범일역-부산전철1-남포역-남포동건어물도매시장-영도대교-자갈치시장-충무동해안시장-충무동새벽시장-자갈치역-부산1-범일역-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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