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양천 벚꽃길/20150409

 

  내일부터 여의도벚꽃축제가 열린다지만 이미 벚꽃은 만발한 모양이다. 여의도 벚꽃 구경하러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지 차량통제를 한다고 하여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할 곳이 없을까 하던중 안양천변을 알게 되었다. 집을 나서서 공항대로 뒷길을 이용하여 우장산과 봉제산 옆을 지나 안양천 하류인 양화인공폭포 부근까지 6km를 걸었다. 35년을 넘게 강서구에 살면서도 처음 가 보는 길이다. 바쁠 것도 없으니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운동 삼아서 걸었다. 안양천에 도착해서는 우선 안양천을 건너지 않고 서쪽 뚝길을 이용하여 상류 방향으로 향하였다. 반대편이 더 좋지 않을까 했지만 빙 돌아서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벚꽃은 좀 시원치 않아도 잎이 돋기 시작한 버드나무와 새하얀 조팝나무꽃을 보며  양평교를 지나니  동쪽 뚝길로 건너가는 다리가 있다. 뚝길 너머에는 서부간선도로가 달리고 있다. 동쪽 뚝길의 벚나무는 뚝길 폭이 좁아 자연스럽게 벚꽃터널을 형성하고 있다. 개나리와 내가 좋아하는 명자나무꽃과 어우러진 벚꽃길이다. 명자나무꽃을 한꺼번에 많이 보기는 여기가 처음이 아닐까?  목동교와 오목교와 신정교를 지나 도림천역에 도착하니 다리도 아프지만 혼잡하지 않아서 여유롭게 벚꽃 구경은 잘 했다.

 

 

우리 가족에게는 예전에 광릉수목원에서 새하얀 꽃이 눈부셔 부릅뜬 눈으로 찍은 사진이 생각나는 조팝나무꽃도 피고.....

 

 

 

 

 

 

 

옛날 우리집 화단을 화려하게 해 주었던 박태기나무꽃도 피고.....

 

 

 

 

 

 

 

  어린시절 고향집 바깥마당에 고목이 된 벚나무가 있었다. 해마다 새하얀 벚꽃이 피고나면 버찌가 다닥다닥 열렸다. 버찌가 떨어지면 좀 지저분해 지기도 했다. 그네를 타기도 하고 한여름 더위를 피해 올라가서 놀기도 하고.....

 

 

 

 

 

 

 

중금속 오염이 많이 되었다든데.....

 

 

 

 

 

 

 

 

 

  

 

여~

 

 

 

 

 

 

 

 

 

 

 

 

 

 

 

 

 

 

 

 

 

 

 

 

 

 

 

 

 

 

 

 

 

 

 

 

 

 

 

어린시절 고향집 우물가 화단에서 보아 온 때문인지 내가 유난히 좋아하는 명자나무꽃도 피고..... 

 

 

 

 

 

 

 

 

 

 

 

 

 

 

 

 

 

 

 

청사초롱이 걸렸는데 전깃줄이 없다. 건전지로 작동하는 LED 등일까? 호기심에 들춰보니 주간용이다.

 

 

 

 

 

 

 

벚꽃이 만발한 안양천 뚝길 너머는 서부간선도로다. 이 길을 이용하며 개나리와 벚꽃에 봄이 왔음을 실감하곤 하던 길이다.

 

 

 

 

 

 

 

 

 

 

 

 

 

 

 

 

 

 

 

 

 

 

 

 

 

 

 

 

 

0409 (안양천 벚꽃 : 혼자서 ) -도보:우장산-우장산로-화곡동58길-등촌로51길-목동중앙북로-안양천서쪽뚝길-서부간선도로뚝길-도림천역-전철2지선-까치산역-전철5-우장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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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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