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용출봉)/20150317

 

  겨울이 성큼 물러 갔는지 요즈음은 제법 따스하다. 오랜만에 집에서가까운 북한산에 다녀 오기로 하였다. 골짜기 보다는 시야가 확트인 능선길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직 나뭇잎이 돋아나지 않았으니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거기에 지난번 다녀온 길과 약간 겹치면 북한산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의상능선을 선택하였다.  이번 등산코스를 계획하며 북한산의 최고봉인 백운대에 가 볼까 해서 알아보니 정상 부근이 좀 께름직하고 주로 계곡길이라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출근시간을 피해서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북한산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등산객들이 제법 눈에 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백운대로 향하기에 나도 그들을 따라서 백운대로 갈까 하고 잠시 망설여지기도 했다. 몇몇 등산객이 의상능선 방향으로 가기에 백운대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원래 계획한 등산코스로 들어섰다. 큰길에서 갈라져 좀 올라가니 초봄답지 않은 따스한 날씨라고도 산에서는 춥지 않을까 해서 챙겨 입은 옷이 거추장 스럽다. 

 

 

 

 

 

 

  북한산성입구-의상능선입구-의상봉-기사당암문-용출봉-용혈봉-증취봉-부암동암문-나월봉-나한봉-청수동암문-문수봉뒷길-대남문-대성문 코스중 청수동암문에서 대남문까지는 전번 코스와 중복되는 구간이다. 그런데 탐방로 안내판을 보니 매우 어려운 구간이 많아서 좀 망설여 지기도 했다.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곳곳에 쇠줄을 잡고 오르는 등 만만치 않다. 카메라를 메고 있으니 더욱 만만치 않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길이 험하다고 등산을 포기하고 되돌아 가는게 더 힘들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거북바위? 슈렉바위?에 도착하니 전에 올랐던 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 능선이 보이는데 사모바위는 확실히 알겠는데 다른 봉우리들은 구별을 못하겠다. 

 

 

 

  황사.....

 

 

 

  의상능선길은 시야가 탁 트여서 올라가는 내내 북한산(백운대)-만경대-노적봉이 조금씩 다른 시각으로 가깝게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멀리 도봉산도 보이고..... 

 

 

 

노고산

 

 

 

 

 

 

 

 

 

 

 

  올라가야 할 청수동암문 방향의 능선

 

 

 

 

 

 

 

 

 

 

 

  정말 어렵게 올라왔다. 이제 되돌아 갈 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가 의상봉인가 했는데 표지판이 없다. 이 분 머리쪽에 있는 곳에 가니 의상봉 표지판이 있다.

 

 

 

 

 

 

 

 

 

 

 

의상봉(502m), 산성탐방지원센타에서 등산을 시작하였다.

 

 

 

 

 

 

 

 

 

 

 

 

기사당암문

 

 

 

 

 

 

 

 

 

 

 

곳곳에 허물어진 산성이 보인다.

 

 

 

 

 

 

 

용출봉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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