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익산-영등포 기차여행/20150108

 

  최근에 영업을 시작했다는 익산역에서도 열차 출발시간 훨씬 전에 승강장으로 나왔다. 익산역이 호남선과 장항선과 전라선이 만나는 곳이므로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다.

 

 

우리가 영등포까지 타고 갈 전기기관차(8249호) 견인 무궁화호

 

 

 

 

 

 

 

  내 고향에서 가장 가까운 시오리 거리에 있는 계룡역.... 계룡시가 생기기 전에는 두계역이라고 불렀다. 엄마 따라 외갓집 갈 때와  국민학교 6학년 때 군산과 장항으로의 수학여행길에 두계역에서 기차를 탔었다. 어려서 두계역에서 본 시커먼 증기기관차가 하얀 수증기를 사정없이 내품던 기억은 무서움 그 자체였다. 가차를 타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오일장을 갈 때 두어번 정도 어른들을 따라갔던 두계를 팥거리(팍거리?)로 기억하고 있으니 지금도 계룡역이란 역명이 낯설기만하다. 궂은 날은 증기기관차의 기적소리가 우리 동네에서도 잘 들렸다.

 

 

 

계룡역(두계역)을 지나면 국도와 나란히 달리던 호남선이 국도와 가라진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산(다음 지도상 위왕산)의 왼쪽은 나무골이고, 이 산의 연장선상에 지도상에는 표시가 없지만 장군봉이라 부르는 산이 있다. 그리고 좀 더 가면 원정역이 나온다.

 

 

 

 

  내고향집 앞을 흐르는 금곡천이 흑석리에서 갑천과 만난다.  흑석리역도 지나고......

 

 

 

가수원역을 지나 학창시절 통학길에 지나다녔던 가수원다리를 거너서.....

 

 

 

유등천도 건너면.....

 

 

 

서대전역이다.

 

 

 

식장산을 보며 대전천을 건너서......

 

 

 

 

 

 

 

금강철교를 건넜다.

 

 

 

좀더 올라가니 날이 어둑해지고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었다.

 

 

 

 

 

 

  안양을 지나며 기관차와 연결된 열차의 맨 앞칸으로 왔다. 영등포역에서 내리자마자 용산으로 떠나는 기관차의 모습을 촬영하려고.....

 

 

 

기관차의 기관실이 어렴풋이 보인다.

 

 

 

기관차의 전조등에 조준하여 카메라 셔터를 반누름하니 전조등이 켜진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타고 온 무궁화호를 견인한 전기기관차(8249호)

 

 

 

영등포역에 도착해서도 바로 대합실로 가지 않고 승강장에서 기차 구경을 하였다. 광명행 1호선 전철.....

 

 

 

ITX새마을

 

 

 

온양온천 신창행 누리로 '한류관광열차'

 

 

 

  영등포역에서 전철1호선으로 신길역에 도착하였다. 신길역은 영등포역 방향의 앞쪽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영등포역보다는 시야가 넓어서 사진촬영이 용이하다. 신길역에서 진입하는 전철의 동영상 촬영한다고 한다.

 

 

 

 

 

 

 

  오늘은 기차여행을 위해서 하루를 보내기로 하였으니 기차에 관한한 원없이 보고 가자는 생각에 바쁠 것도 없다. 그런데 동영상을 촬영하다 말고 뒤돌아선다. 드디어 손자의 카메라 밧데리가 완전히 소모된 것이다. 그러면 내가 대신 찍어주마 하고 기다려서 전철 한대의 동영상을 촬영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서 5호선 전철로 향하였다. 

 

 

 

예매한 열차표.....

 

 

 

0108 (군산+익산 기차여행 : T와 둘이서) -마을5-전철5-전철1-영등포역 무궁화08:25 장항선-군산역11:45-택시-(점심)군산근대역사박물관-구군산세관-택시-군산역 새마을14:42-익산역15:01-익산역 무궁화16:21 호남선-영등포역19:23-전철1-전철-5-마을5-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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