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여행(학암포)/20041127

 

 

감나무입니다.

여행길에 자주 보는 나무지만

이렇게 많이 열린 감나무는 저도 처음 봅니다.

 

 

 

감나무 옆에 집이 한채있습니다.

감나무 주인댁입니다.

주인아주머니는 가요를 틀어 놓고 김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감좀 따가도 되냐'고 배짱 좋게 물으니 OK!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감이 엄청 높아서 손이 잘 닿지 않습니다.

아참! 나무 밑에 놓여 있는 엉성한 철제의자

그런대로 분위기가 있지 않습니까?

아마도 김장하는 엄마를 돕던 감나무집 꼬마가 이곳에 앉아 동화책을 읽는지도 모르겠군요.

 

 

 

약오르지 않습니까?

여행길에 이런 횡재를 하는 모습이...

그런데 말입니다

감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하자면

먹기엔 영 아닙니다.

크기는 방울토마토 정도이고 씨는 왜 그리도 많은지...

장식용으로 쓰면 딱입니다.

 

 

 

학암포에 도착했습니다.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군요.

부서지는 파도도 좋고...

여행이란 '바로 이 맛이야'

 

 

(19820700)

이 사진이 뭐냐하면요

21년전 바로 이곳 학암포에 왔을 때 찍은 것입니다.

흰모자가 잘 어울리는군요.

제 딸입니다.

그 뒤에 빨강수영팬티에 펑키머리를 한 남자

남편입니다.

파랑색 비닐슬리퍼도 바닷가에선 좋습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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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찍은 일몰입니다.

인생의 일몰도 이렇게 아름다웠으면 하는 바램을 또 해봅니다.

(2004.11.30 심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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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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