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달

별을 보는 이야기 2007. 9. 27. 13:04

나는 낮이건 밤이건 무의식적으로 하늘에서 달을 찾는 버릇이 있습니다. 언젠가초저녁에 바람쐬러 나와서 건물 사이로 달을 보려고 두리번 거리다가 도선생으로 오해 받기도 했었지요.

물론추석달도 일부러 보려고 해서가 아니라 해가 넘어가기 전인 18시경 무심코 하늘을 힐끗 보다가발견했습니다. 아직 햇살과 엷은 구름 때문에 어렴풋하군요. 기쁜 마음에 아내를 불렀습니다. '저 건물 위10시 방향좀 봐~'하고같이 추석달을 보았지요. 그리고 날이 저물며 달은 더욱 밝기는 해도 구름이 점점 짙어져 밤중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혹시 새벽에는 잘 보이려나 하는 아쉬움에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평소보다 일어나 서쪽 하늘을 보니 이미 달은 진 후더군요. 건너방에서 자고 일어난 아내가 '새벽까지 달이 또렸했어'라네요. '좀 깨우지~'

200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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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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