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as가 지난겨울에 입대하기 전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하여 운전학원에 등록하였다. 생활하는데 2종보통면허도 불편함이 없을 텐데 수동형인 1종보통면허를 취득하겠다고 한다. 어렵지 않게 학과시험과 기능시험을 통과하고 도로주행시험은 두 번째에 합격하여 자동차운전면허증을 교부 받았다. 바로 운전하기 보다는 주차를 포함하여 운전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우리 차는 핸드 주차 브레이크 대신 발로 밟아주는 풋 주차 브레이크 타입이라서 운전연수에 부적절하다.
14년 전(2012)에 하부지가 발급한 자동차운전면허증(좌)과 오늘 교부받은 정식 자동차운전면허증(우)
어렸을 때 뭔가에 관심이 많았던 Thomas를 응원할 겸 손자가 커가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하여 자격증과 면허증을 만들어주었었다. 20개월 되었을 때 가전용품의 작동에 관심이 많기에 생활용품관리기사라는 가상의 기술자격증을 만든 것이 처음이었다. 이어서 24개월 되었을 때 굴삭기운전기능사 기술자격증, 25개월 되었을 때 건설기계조종사면허증, 5세 때에는 가상의 전철안내사 기술자격증을 발급하였다. 7세였던 14년 전(2012)에는 2종보통 자동차운전면허증을 발급하였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3월 하순이면 수명산에 있는 까치집의 실태조사를 하였었다. 최근 3년 동안은 대전 성북동집에 가서 봄맞이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중단하였다가 4년 만에 다시 조사하였다. 조사를 시작(2014)한 이후 12년 만에 까치집의 수가 절반(45.7%)이하로 줄어들었다. 이 동네에서 1984년 이후 42년을 살고 있는데 요즈음 들어서 까치 보기가 쉽지 않다. 먹이나 천적 등의 환경이 좋은 곳으로 집단 이주하지 않았을까? 한 때는 까마귀와 영역 다툼이 있기도 하였지만 까마귀는 항상 열세였으며 아직도 주변에서 까마귀는 볼 수 없다. 고향인 대전 성북동의 경우에도 까치를 보기가 힘든데 그곳에서는 영역다툼에서 까치가 열세가 된 것이 원인이라 생각된다. 그 곳은 까마귀 떼가 엄청나다.
♣♣♣ 까치집 조사 요약 (기존-전년도와 같음, 신축-새로 지음, 철거-전년도에 있던 것이 없어짐(전년도 합계-금년도 기존), 송-소나무에 지음, 소-소나무에 지은 소형 새집, %-2014년도를 기준으로 한 소나무에 지은 소형 새집을 제외한 변화율)
1차 : 2014년 03월 28일 현황 : 35채 (100%)
2차 : 2015년 03월 25일 현재 : 38채 (기존 28채, 신축 10채, 철거 7채, 38/35=108.6%)
3차 : 2016년 03월 24일 현재 : 40채 (기존 30채, 신축 10채, 철거 8채, 40/35=114.3%)
4차 : 2017년 03월 25일 현재 : 45채 (기존 29채, 신축 16채(소 4채 포함), 철거 11채, (45-4)/35=117.1%)
5차 : 2018년 03월 25일 현재 : 46채 (기존 32채(소 2채 포함), 신축 14채(소 2채 포함), 철거 13채, (46-4)/35=120.0%)
6차 : 2019년 03월 24일 현재 : 45채 (기존 35채(소 2채 포함), 신축 10채(소 4채 포함), 철거 11채, (45-6)/35=111.4%)
7차 : 2020년 03월 28일 현재 : 41채 (기존 27채(소 2채 포함), 신축 14채(소 7채 포함), 철거 18채, (41-9)/35=91.4%)
8차 : 2021년 03월 30일 현재 : 41채 (기존 29채(소 4채 포함), 신축 12채(소 4채 포함), 철거 12채, (41-8)/35=94.3%)
9차 : 2022년 03월 22일 현재 : 36채 (기존 28채(소 5채 포함), 신축 8채(소 3채 포함), 철거 13채, (36-8)/35=80.0%)
10차(4년 전과 비교) : 2026년 03월 21일 현재 : 16채(기존 6채, 신축 10채, 철거 30채, 16/35=45.7%)
● 조사 결과를 2014년도를 기준(100%)으로 한 소나무에 지은 소형 새집을 제외한 변화율을 계산하여 보았다. 가장 많았던 2018년도는 120.0%이고, 올해(2026년도)가 가장 적은 45.7%이다.
까치집 현황(20260321)
전년도 현황을 색깔을 달리하여 유지하였으나 해가 갈수록 종류가 증가하여 혼란스럽기에 금회부터는 같은 색으로 통일하였다. 전에 없던 말벌집(크기는 비슷하나 특성이 다름)이 있기에 조사하였다. 소나무에 지은 소형 새집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 전년도 조사자료
■ 사진 번호별 까치집
01 신축
01 부근의 까치
01 부근의 까치
02 기존
02 기존
4년 전(20220322)에 조사할 때 수명산에서 규모가 가장 큰(3층?) 까치집이었다.
03 신축(소규모) - 현재 공사 중인지, 중단 되었는지, 허물어져 가는지는 모르겠다.
04 신축
A 말벌집
며칠 전에 운동하러 가서 처음 보았다. 아무래도 까치집은 아닌듯해서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니 말벌집이다. 40여 년 동안 수명산에서 이런 말벌집을 보기는 처음이다.
05 신축
덕원중학교와 발산초등학교 사이의 산에 있던 까치집 중에서 이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졌다.
덕원중학교와 발산초등학교 사이 중에서 특히 이곳에 까치집이 집중되어 있었는데 모두 사라졌다.
B 말벌집
06 신축
덕원여자고등학교와 화곡고등학교 사이(06~09)의 넓은 부분에서 까치가 목격되었다.
07 신축
수명산 정상(1) 인근
08 기존
09 기존
10 기존(송) - 수명산 정성(2) 부근. 소나무에 지은 집으로 11년 전(20150325)에 처음 발견되었다. 까치집을 조사하기 시작한 다음 해이므로 아무런 의심 없이 까치집에 포함시켰다. 까치가 거주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하였다. 한 때는 까치집처럼 생긴 소나무에 지은 소형 새집이 여러 개 조사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까치가 소나무에 집을 짓지 않는 습성이 있나? 하는 의심이 가기 시작하였다. 결국 소나무에 지었지만 대형인 10번 집을 제외하고, 소나무에 지은 소형 새집은 조사는 하되 통계에서 제외 시켰다.
11 기존
12 신축
12 신축
12 신축+까치
13 기존
14 신축(소규모) - 현재 공사 중인지, 중단 되었는지, 어물어져 가는지는 모르겠다.
C 말벌집
15 신축
16 신축
덕원예술고등학교 북서측
● 까치는 산란기(2~5월)이전에 집을 짓기도 하지만 나뭇잎이 돋아나기 이전인 요즈음이 까치집을 조사하는 적기이다. 너무 늦으면 나뭇잎에 가려서 까치집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전번의 까치집 위치를 표시한 자료를 L자형 투명폴더에 넣고 유성펜과 카메라를 챙겼다. 둘레길이나 돌아다니는 형편이지만 큰 맘 먹고 수명산을 이리저리 돌며 3시간 정도 돌았더니 8,000보 쯤 걸었다.
Jun은 4학년이 시작되고, Seung은 혜시의사과나무 어린이집에 입학한 후 첫 주말에 초롭집으로 왔다. Seung이 피파랭킹에 관심이 많아서 스마트폰으로 같이 확인해 보니 스페인이 1위이고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이고 한국은 여전히 22위이다. Seung이 두 달 전쯤(20260114)에 왔을 때 세계 국기를 소개한 책을 가지고 왔다. 눈썰미가 남다른 Seung이 축구경기 중계방송을 보며 경기하는 나라의 국기 모양을 알았고, 국기를 소개한 책에서 국기모양을 보며 한글을 읽게 되지 않았을까? 물론 따로 한글을 배웠겠지만 한글을 터득하는데 그 책의 역할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피파랭킹을 스마트폰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다. 그 후 두 달쯤 지났는데 스마트폰에서 한글을 잘 읽는다. 읽기는 하지만 뜻(의미)까지 아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것을 일취월장이라 하던가? Seung이 스마트폰에서 K리그 순위를 찾아 달라고 한다. 축구에 관심이 없으니 그런 것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서울FC은 1부이고 서울이랜드FC는 2부 팀이라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서울이랜드FC 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란다. 초저녁에 애비가 도착하였는데 Jun과 Seung과 축구 경기 중계방송을 보겠다고한다. 마침 뉴스 시간이지만 TV를 양보하였는데 TV리모컨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더니 초록집에서는 TV로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고 한다. 애비 스마트폰의 미러링 기능으로 보려고 시도하였지만 이 또한 실패하여 스마트폰으로 축구경기를 시청하였다. 오늘경기는 경남의 자책골?로 1:0으로 이겼다고 한다.
다빈치코드 게임
나중에 나도 Seung과 해 보았지만 그때그때 Seung의 설명을 들어도 모르겠다.
블로커스 게임
메모리 게임
눈썰미가 남다르고 카드 그림의 특징을 알아서인지 나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Seung은 기억으로 나는 눈감땡감으로 하니 결과는 1:3으로 졌다.
2026 SQ Group 강릉 워크숍을 마치고 돌아오던 날(20260205) 홍ㅇ환 상무님으로부터 건축본부 직무교육에 적산과 견적에 대한 설명을 제안 받았다. 50여 년 전에 건축 관련 업무를 시작할 무렵부터 주로 해 오던 일이고 관심이 있는 분야이기에 해보겠다고 하였다.
설명 할 내용을 협의하고 관련 자료를 받아오기 위하여 사무실을 방문(20260210)한 후 설명할 자료를 만들기 시작(20260212)하였다. 생각해 보니 적산과 견적 업무는 2017년도까지 수행했으나 그 후 9년 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 컴퓨터의 등장에 이어 요즈음은 AI시대이니 손을 놓고 있던 9년 동안 적산과 견적 분야가 어떻게 변하였는지도 알 수 없다. 예전에 알고 있었던 지식이 지금도 유효한 세상이 아니기에 우선 AI(Gemini)의 도움을 받아서 용어의 정의부터 재확인하고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자료를 꺼내왔다. 막상 작업을 시작하니 예전 자료만으로는 요즈음 적용되는 실태와 관련 규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알 수가 없다. 인터넷에 들어가니 예전에는 있을 것 같지 않았던 자료(매년도의 표준품셈, 표준시방서, 견적관련 자료 등)들까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부 기술적인 근거와 출처가 불확실한 자료까지 넘쳐나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내가 현재 낚시로 고기를 잡는 입장이 아니기에, 고기를 잡아주는 것 보다는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본인이 직접 고기를 잡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교재를 작성하였다.
중점을 둔 부분은 표준품셈의 '적용기준'이다. 표준품셈이 신축공사 위주이기에 안전진단기관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제한적이다. 시공 경험이 없는 직원들 중에는 적산 및 견적업무 수행 시 항목을 구분하는 방법 및 일위대가에 포함되는 작업 내용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부분으로는 2011년도 표준품셈이 현재 어떻게 변하였는지를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고 표준품셈에서 차츰 자재 부분이 제외되는데 이럴 경우 자재수량을 반영 등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2시간 내에 설명할 분량으로 작성해야 하는데 처음 하는 일이라서 가늠이 되지 않는다. 작성하고 보완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설날 연휴에도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50쪽 분량으로 작업을 마치고 홍ㅇ환 상무님께 이메일로 발송(20260221)하였다. 대만연수(20260224-20260227) 중에도 관련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다.
견적 관련 자료.
교재의 마지막 쪽에 넣은 예전 자료사진
■ 20260305
처음 해보는 것이라 기억을 상기시키는 의미로 미리 두어 번 꼼꼼하게 읽어 보기는 하였다. 2026 SQ 건축본부 직무교육 일환으로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순서로 '견적 및 적산의 적용'에 대하여 설명을 하게 되었다. 2시간 분량으로는 약간 시간이 부족한 편이었다.
●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프다. 어제 두어 시간 목소리 높여 설명한 탓이리라. 편도선염 약을 먹으니 좋아졌다.
스마트폰의 계산기 앱이 있으니 간단한 계산은 아무런 부담이 없다. 오히려 간단한 계산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암산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할까? 건축 적산과 견적업무를 많이 수행한 젊은 시절에는 전자계산기에 전적으로 의존하였으나 차츰 PC의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면서 의존도가 낮아졌다. 십 수 년 전에 적산과 견적업무를 할 때에는 전자계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적으로 스프레드시트만으로 작업이 가능하였다. 그러니 집에 전자계산기를 어디에 두었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요즈음 전자계산기를 사용하면 좋을만한 일이 생겼다. 스마트폰으로도 계산은 가능하지만 조금 지나면 화면이 저절로 꺼지는 기능 때문에 쓸 때마다 화면 잠금 해제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전자계산기를 찾아서 버튼을 눌러보았더니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전혀 작동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 전원이 태양전지이다.
전자계산기 뚜껑을 열고....
기판의 일부가 어붙어있다.
버튼 접촉면과 기판을 방청윤활제 등으로 닦아주었다. 버튼 등 플라스틱 재질은 열화되어 일부 떨어져 나가기도 하였지만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 부분이다.
다시 조립하였더니 기능이 살아난다. 전용 전자계산기답게 스마트폰 계산기보다 기능성은 좋다.
■ 청소기
9년 정도 사용하던 청소기인데 갑자기 기능이 정지되었다. 바이메탈 스위치가 작동된 것도 아니다.
청소기를 분해하여 테스터를 활용하여 전선이 끊어졌는지 확인해 보았지만 괜찮다.
모터를 분리하여 흑연 브러쉬의 교체가 가능한 구조는 아니지만 브러쉬의 마모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꺼내보았는데 아직 1/3 정도는 남아 있다. 다시 원상복귀를 하고 전원을 연결하였더니 움찔하더니 곧바로 작동하지 않는다. 혹시 기판에 문제가 있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거기까지 확인할 실력은 못된다. 다시 조립한 후 AS센터에 연락하였더니 확인해 주겠다고 한다. 며칠 후 AS센터를 방문하였는데 기판이 문제가 될 확률은 낮고 모터 문제일 수 있다고 한다. 모터를 수리하고 전선을 감아주는 고장 난 릴도 바꾸려고 한다고 하니 차라리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일 듯하다고 한다. AS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당분간 작은 청소기만 사용하면서 구입할 청소기를 찾아보려고 한다.
아침 일찍 아내의 주관으로 시작된 전부치기는 점심 먹기 전에 마무리 되었다. 며칠 전에 시작된 일이 진도가 나가지 않고 약속한 시간까지 완성하려면 설 연휴에도 컴퓨터 앞에 앉아야하겠기에 설음식 준비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였다. 전을 부치는 모습을 촬영하는 것도 깜빡 잊어서 일이 끝난 다음에야 촬영하였다. 차례를 지내지 않지만 가족들이 모이면 먹을 떡국 떡 등의 식재료는 어제 대형마트에서 준비하였다. 언젠가 아내가 올 설에는 식혜를 만들어볼까 했었는데 잊었는지 그냥 넘어간 것은 설날이 지나서야 생각났다.
점심은 수명파크 식구들과 함께 먹었다.
Seung은 축구선수 7번 손흥민을 엄청 좋아한다. 한 달 전(20260114)에 아내의 생일날 세계 각국의 국기와 해당국가의 개략적인 소개를 한 쪽 분량으로 만든 책을 가지고 왔었다. 책장을 넘기며 아직 한글을 잘 읽지는 못하니 아마도 국기 모양으로 나라 이름을 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국제축구연맹(피파 FIFA)에서 발표하는 피파랭킹을 축구를 잘하는 나라는 상당히 알고 있어서 신기했다. 오늘도 내 스마트폰으로 손흥민 사진을 보며 좋아한다. 국기가 있는 책은 가져오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피파랭킹을 찾아보며 물어보았다. 스페인 1위, 아르헨티나 2위, 프랑스 3위, ... 세네갈은 전보다 7위 올라갔고, 일본은 전보다 1위 떨어져서 19위, 한국은 전과 같이 22위, .... 대답이 시원시원하다. 나도 손자 덕분에 피파랭킹을 검색해 본다. 다른 책을 가져다가 읽어보라고 하니 거의 대부분을 읽는다. 한 달 만에 일취월장(日就月將)하였다. 각 나라의 피파랭킹이 궁금한 필요성이 한글을 깨우치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 설날/20260217
수명파크 식구들은 어제는 밤늦도록 같이 지내다가 수명파크로 가서 자고 아침에 다시 왔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같이 떡국을 먹었다.
세배....
블로커스 게임도 하고....
아침 먹고, 게임하고, 간식 먹고, ... 음식 준비하느라 주방을 벋어나지 못한다.
● 간식을 먹고 나니 점심 먹을 생각이 없다. 집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 가까운 서울식물원에 가기로 하였다.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신의 한 수였다.
겨울이 깊어가며 거실에서 보이는 감나무에 열린 감이 홍시가 되고 색깔도 짙어졌다. 기온이 좀 올라가는 오후가 되면 까치와 찌르레기와 참새가 날아들어 부산해 진다. 식구들에게 새들이 추워서 감이 얼었을 때에는 오지 않다가 날이 풀리면 모여드는듯하다고 하니 그럴 리가 있냐고 한다. 홍시가 떨어지면 주변이 지저분하지만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철에 새들에게는 홍시가 간식거리가 아닌 주식이 아닐까? 덕분에 새들이 모여들어 홍시를 먹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은 구경거리이다.
■ 20260103
가을철에 감을 따고 몇 개 남겨두는 것을 까치밥이라고 하지 않던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름아름 주민들이 따가서 그야말로 까치밥만 남았었다. 어느 해인가는 경비원 복장을 한 모르는 사람이 감을 따가기도 하였는데 이번에는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상태로 고스란히 홍시가 되었다.
우리집 인근에 있는 수명산에서 해마다 이른 봄이면 까치집 실태조사를 하였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회 조사를 하였다. 요즈음에는 수명산에서 까치 보기도 힘들고, 까치집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수명산에서도 보기 힘든 까치가 까치밥을 먹기 위하여 거실 앞까지 날아드는 것이다.
그저께(20260103)까지 멀쩡하던 감나무가 가지는 잘리고 감이 사라졌다. 황당하다. 새들이 날아들 이유가 없어졌다. 며칠 후 들었는데 감나무 이외에도 다른 나무까지 가지치기를 하였다고 한다. 좀 더 지난 후에 가지치기를 하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너무 바짝 잘라서(강전정) 올해에는 감이 열기나 할지 모르겠다.
한동안 뜸하게 지냈던 대전 성북동집을 2017년 12월 6일 다녀온 이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이제 9년차 이다. 아내의 주관으로 코티지 정원을 만들어서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사시사철 꽃을 피웠다. 화려한 꽃밭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풀 뽑고, 속아내고, 이식하고, 비료와 농약 살포하는 끝없는 보살핌의 결과이다. 시골의 열악한 환경과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는 모기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 지난 초여름(20250708) 철수한 이후로는 상주하며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 후 몇 번 다녀오기는 하였으나 주변 환경에도 변화가 생겨서 여의치 않다. 아쉽기는 하지만 욕심을 내서 무리한 일을 만들지 않기로 하였다.